2011년 나의 음반

분류없음 2012/01/08 21:41

너무 시기가 많이 지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했지만
한국인이라면 새해는 구정! 이라는 어떤 이의 포스팅을 보고 깨달은 바가 있음에
떳떳이 작성해본다. 순서는 ABC대로


Alex Harvey Band - Live at the BBC (1972)
http://amzn.com/B001O0TX0I

Can - Future Days (1973)
http://amzn.com/B00151HZMO

Einsturzende Neubauten - Silence Is Sexy (2000)
http://amzn.com/B00004TM12

Karate - Unsolved (2000)
http://amzn.com/B00004ZDZ0

The National - High Violet (2010)
http://amzn.com/B003BKF696

St. vincent - Actor (2009)
http://amzn.com/B001W63DQ4

Tame Impala - Innerspeaker (2010)
http://amzn.com/B003HGKJH8

Vic Chesnutt - Live at 40 Watt Club on 2009-02-07
http://www.archive.org/details/vc2009-02-07.flac16

Wire - Chairs missing (1978)
http://amzn.com/B000ENC7L8


금년에는 사실 음악을 그렇게 열심히 듣진 않았고(다른 건 뭐 열심히 했나?)
반성하는 의미에서 무리하게 10개 안 채운다. 하나 비워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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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sheep boy

분류없음 2011/12/14 23:15

Here I am back home again
I'm here to rest
All they ask is where I've been
Knowing I've been West

I'm the family's unowned boy
Golden curls of envied hair
Pretty girls with faces fair
See the shine in the Black Sheep Boy

If you love me, let me live in peace
Please understand
That the black sheep can wear the golden fleece
And hold a winning hand





"Hardin had written 'Black Sheep Boy' while visiting his family back in his hometown of Eugene, OR. During the visit, an old friend offered heroin to Hardin, an ex-junkie who had been clean for several years. Hardin started using again and, as I understand it, didn't really stop until 1980, when he died of an overdose.


...I became especially obsessed with the song, with its mysterious lyrics and darkly confident theme, which, as far as I could figure out, could be summed up thusly: I know I'm fucking up - leave me a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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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분류없음 2011/12/10 23:34


갑작스레 며칠간 베를린을 방문할 기회가 생겼다 - 동생과 언니(엄마?)와.

좋아라 하며 버스(트램?)을 타고 거리로 나섰는데, 스쳐지나가는 풍경과 사람들은 낯익고 정답게 느껴졌지만, 깨어나서 생각해보니 실제 베를린과는 별 관련이 없었다. (그렇다 물론 이것은 꿈 이야기다.)

어느 거리에 내려 돌아다니다 한글 간판들이 몇몇 보여 깜짝 놀랐다. 한 가게 안에 들어갔더니 떡볶이를 팔고 있었다. 스마트폰을 켰더니 익숙한 3G가 아니라 무려 "5G"가 위에 떴고, 그래서인지 인터넷은 내가 숨쉬는 속도보다 더 빠른것 같았다.
(그러고보니 언젠가는 인터넷이 숨쉬는 속도보다 빠른 날이 오긴 하겠지. 지금도 어떤 사람들에게는 인터넷이 자기 머리로 직접 생각하는 속도보다 빠른것 같으니까. 교사가 질문하면, 생각해서 대답하는 학생보다 검색해서 대답하는 학생이 더 빨라질 그날. - 그렇게 되면 역으로 속도라는 건 별의미가 없어질까.)
가게 안에서 나는 주인과 얘기도 좀 하고 숙소로 돌아갈 버스 정보도 검색했다. 바로 옆의, 벽돌을 둥근 모양으로 깔아 바닥을 포장한 광장으로 버스가 온다는 걸 (몇번 숨쉬는 사이에) 알아내고 나갔더니 바로 버스가 광장 한가운데 서 있었다. (적어도 버스 색깔은 실제 베를린에서처럼 노란색이었다.)

그밖의 몇몇 장소들을 방문한 기억이 나지만, 그곳들도 베를린과 비슷하기는 커녕 기묘하게 한국스러웠다. 더 웃긴 건 꿈속의 나는 그곳들을 '예전에 봤는데 좋아서 이번에도 다시 가봐야 할 곳들'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거다.
공사장과 먼지 낀 흙길들을 따라 한참 걸어가야 나오던 문화재 건물들. 널찍한 계단을 내려오니 출구로 통하는 카페가 있었고 그 안의 인테리어와 메뉴들은 서울 어디쯤과 거의 다르지 않았다.
벽돌 깔린 길고 좁다란 골목을 걷기도 했는데, 그 막다른 끝의 굳게 닫혀 열리지 않는 대문짝은 왠지 시청의 성공회 교당 경내와 비슷한 분위기였다.
 

나는 아직도 가끔 베리에 들어가서 '방있음' 게시판을 구경하곤 한다. 열시간 거리에 이 많은 집들이(며칠, 한달, 혹은 몇달 이상) 비어있는 채 나 혹은 다른 누군가가 찾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에 경이를 느끼면서.




Vic Chesnutt Live at 40 Watt Club on 2009-02-07
-The Mad Passion Of The Stoic
-Old Hotel
-Independence Day


...O, how wrong things sparkle/
how they sparkle and entrance...


...I can see my old hotel/
it ain't even a hotel/
5am there came some sleet or hail/
it was signal taps on the brave window/
solemn taps on the wavy window...


...What if I said I loved you/
I needed your guidance to help me through the obstacles/
Would you say I am too wordy and then, would you laugh that laugh?/
What if I said I'm under glass untouchable as the document itself?/
Would you say ok,/
And that you never even considered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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